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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G, 21년 만에 `현실적 우승` 바라본다
입력 2015-01-06 07:38  | 수정 2015-01-06 07:53
2015년 신년 하례식 참석한 양상문 감독이 주장 이진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넘어 플레이오프 진출. 이젠 우승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이루지 못한 꿈에 현실성을 더했다.
LG는 지난 5일 신년 하례식을 통해 2015년을 활짝 열었다. 양상문 LG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체는 눈빛부터 달랐다. 모든 초점은 우승에 맞춰져 있었다.
이유가 있다. LG는 2년 연속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써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나가지 못하고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양 감독은 선수단과 가진 공식적인 첫 미팅에서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감독은 야구 선수는 일반 회사원들보다 훨씬 편하다”며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야구만 잘하면 되니까 야구를 잘하라”라고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야수와 투수 모두 강한 정신력으로 혼을 실어 달라”고 주문했다.
양 감독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을 때 한 계단씩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결국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간 밟은 계단을 또 오르는 것. 양 감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는 것이 첫째 목표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 우승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젠 우승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LG 선수들은 더 간절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이진영은 우승을 가슴에 새겼다. 그는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승하기 위해서 피나는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우승하는 해의 주장이었으면 한다”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용택은 조금 더 노골적이었다. 우승을 위한 강한 의지는 다시 남아 입은 LG 유니폼만큼 빛났다. 박용택은 이젠 우승할 때가 됐다. 지난 2년간 선수들도 경험을 쌓았다. 올해부터 우승을 해야 한다. 한 번만 해서도 안 된다. 우린 그런 힘이 생겼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min@mae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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