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전 가격 그대로…면세점 담배 '불티'
입력 2015-01-06 07:00  | 수정 2015-01-06 08:39
【 앵커멘트 】
일반 담배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담배가 매우 인기라고 합니다.
면세점은 담배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공항 면세점의 담배판매 코너.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빈자리를 채우기위한 새 담배 박스들도 속속 도착합니다.

▶ 인터뷰 : 김명순 / 울산 울주군
- "담배는 내가 피우려고 산 건 아니고 선물하려고 산 겁니다."

이런 풍경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도 마찬가지.


애연가들 사이에선 바람도 쐴 겸 담배 사러 제주도나 다녀오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제주공항 면세점 관계자
- "면세가로 하다 보니까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가격이. 제주에 오신 관광객들이 꼭 하나씩 사가려는 분위기가…."

올 들어 담뱃값은 한 갑당 2천 원, 한 보루에 2만 원이나 올랐지만, 면세점에선 여전히 2만 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상분이 모두 세금이다 보니 원래 가격 그대로 유지되는 겁니다.

하지만, 싸다고 무한정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 인터뷰 : 신영진 /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한 보루 이상 면세범위를 초과해서 반입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에 자진 신고해주시기 바라고, 세관에 신고 없이 반입하는 경우에는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뱃값이 오르면서 펼쳐지는 면세점 담배 쇼핑 열기,

KT&G는 면세점 담뱃값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런 진풍경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