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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주차 알바생 A씨가 먼저 주먹질 시늉”
입력 2015-01-06 06:01 
백화점 모녀 / 사진=SBS 8뉴스 영상 캡쳐
백화점 모녀의 ‘갑질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비판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백화점 모녀의 횡포라는 글이 올라왔다.
12월 27일 부천 중동의 현대백화점 주차장은 연말 특수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아르바이트 중이었던 A 씨가 모녀에게 지하 4층 주차장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모녀는 아르바이트생의 협조 요청에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주차장 바닥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 보여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이 누리꾼은 동생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거 같네요”라며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윗분까지 오셔서 재차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고 끝난 일인데, 이런 식의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며 ”방송이 나가는 게 두려워서 겁이 나서 합의를 보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도 모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쇼핑 후 주차장에 먼저 나온 어머니 고객이 차량에 시동을 건 뒤 ‘우리 딸이 나오면 차를 빼겠다며 시간을 지체하자, 차량 뒤에 있던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차량 옆으로 뛰어가며 주먹질하는 시늉을 한 것으로 안다”며 차 안에서 이를 본 어머니는 격노했고, 마침 쇼핑을 마치고 온 딸이 나타나 주차요원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주차협력업체 측 역시 모녀 고객이 주차요원으로부터 잘못을 인정받은 뒤, 함께 있던 또 다른 3명의 주차요원도 함께 무릎을 꿇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게시글은 수정된 상태다. 글쓴이는 확실하게 시시비비 가려져서 방송이 나갈 거란 것”이라며 마녀 사냥식으로 두 모녀분을 몰아가거나 고소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될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알고 싶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더 이상 추측성 글을 남기지 말고 1월 10일경에 모든 내용이 정리되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될 것”이라며 함께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아르바이트생은 모든 연락을 끊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백화점 모녀, 누구말이 진짜야” 백화점 모녀, 얼굴보고 싶다” 백화점 모녀, 대단한 갑들 나셨네” 백화점 모녀, 엄마랑 딸이랑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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