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병서' 부친 묘로 추정되는 전북 고창에 가보니…
입력 2015-01-05 19:42  | 수정 2015-01-05 20:37
【 앵커멘트 】
그래서 저희 MBN 취재진이 황병서 아버지 묘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전북 고창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고창의 한 야산.

한참을 들어가니 20여 평 정도 공터에 2기의 묘가 발견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지금 제 옆에 있는 묘는 황병서의 아버지 묘로 추정되는 황필구 씨의 묘가 있습니다. 묘비에는 '평해황공필구지묘'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상석 옆면에는 세명의 자식 중 큰아들인 병순과 누나인 희숙이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하지만, 북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해방 전 이미 북으로 올라갔던 황필구 씨는 일본유학까지 갔다 온 멋쟁이로 통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멋쟁이고 옛날에 배움도 많으시고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신식에 가까운 분이셨다고…."

특히 묘지 옆에 있는 마을은 황씨의 집성촌으로 아직도 황필구 씨의 친척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고 황필구씨 친척
- "나는 7촌 숙이여. (황필구와) 7촌 숙. 내가 손위에…. 황병서가 그의 아들이라고 하면 나하고 8촌 간이라고…."

북한군 총정치국장의 친척들이 대한민국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인 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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