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측근' 황병서가 비전향장기수 아들?
입력 2015-01-05 19:41  | 수정 2015-01-05 20:36
【 앵커멘트 】
북한의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비전향 장기수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황을 봤을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황병서.

최근 최룡해 노동당 비서에게 권력 서열상 다소 밀리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황병서는 여전히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황병서가 비전향장기수로 세상을 떠난 황필구 씨의 아들이었다는 증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황필구 씨의 친인척들에 따르면 전북 고창에서 살던 황 씨는 6·25 전쟁 전 월북했다가 간첩으로 남파돼 1959년 체포됐고 1985년 당시 대전형무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황 씨는 체포돼 복역 중이던 1959년에 면회 온 형제들에게 "북에 병순과 희숙, 병서 3남매를 두고 왔는데 막내 병서가 10살"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병서의 출생년도는 1949년으로 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출신성분을 엄격하게 가리는 북한의 실상에 비춰봤을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 "잘 안된 케이스가 많았었기 때문에 비전향장기수의 자식이었다면 그렇게 높은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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