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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어쩌다…허재·이상민 "아, 옛날이여"
입력 2015-01-04 19:40  | 수정 2015-01-04 21:41
【 앵커멘트 】
허재와 이상민, 왕년의 농구 스타가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팀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두 스타는 물론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며 농구대잔치와 프로에서 무려 9번이나 정상에 선 허재.

대학시절부터 오빠부대를 이끌며 역대 최다인 9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상민.

실력과 인기에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올 시즌 감독으로서는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허재 감독의 KCC와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의 순위는 최하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뛰었던 포지션이 약해, 선수로 복귀하라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삼성 감독
- "코치 때는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저부터도 많이 노력하고 선수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선수 시절이 찬란했던 만큼 지금 이 자리가 더 어색하고 힘든 왕년의 두 스타.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이끌던 선수 시절처럼 감독으로서도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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