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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기자실 통폐합 맹비난 계속
입력 2007-05-25 14:47  | 수정 2007-05-25 14:47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한 정치권의 맹비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6월 국회를 언론자유수호 국회로 정했고, 열린우리당도 정부 정책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각 정당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연일 공격하고 있죠?

답변1)
그렇습니다.


먼저 한나라당은 6월 국회에서 기자실 통폐합 저지, 국정홍보처 폐지, 신문방송법 재개정을 3대 핵심 과제로 정했습니다.

현 정부의 언론 통제를 묵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정홍보처는 정권 홍보처의 차원을 넘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 이제는 언론 통제의 사령부로 군림하고 있다."

기자실 통폐합 대응 조치 논의를 위한 6당 원내대표회담도 제안했습니다.

뚜렷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던 열린우리당도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열린우리당 의원
-"국민으로부터 정부가 신뢰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매개역할을 하는 것은 언론이다. 그래서 언론에 대해서 취재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야당이 국정홍보처 폐지 법안 협의를 요구해 온다면 협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정당들도 한목소리로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국정홍보처는 대통령의 손발이 돼서 대통령 홍보에 열을 올리고,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6월 임시국회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정치권의 국정홍보처 폐지 요구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달 말 대선후보 예비등록을 받는다구요?

답변2)
네, 한나라당은 오늘 경선관리위원과 검증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우선 후보등록부터 서두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제일 시급한 부분은 후보등록이다. 28일에 받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 서류를 간소화하던지 해서 월요일, 안되면 다음주 말까지 .."

당 대선후보로 공식 등록하면 경선에 불복해 독자출마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당 분열우려를 종식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중립을 강조했고, 서울지검장 출신의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진실에 가까운 검증을 다짐하며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 박관용 /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장
-"여기 모인 분들이 엄정 중립에 있어 공정하게 일하는 무기만 있다면 어렵지 않다고 본다."

인터뷰 : 안강민 / 한나라당 검증위원장
-"여러 분들과 잘 협의해서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검증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기선잡기도 거세졌습니다.

이 전 시장은 "검증은 철저히 할 수록 좋다는 것이 내 생각" 이라며 박 전 대표측의 검증위 중립성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선거과정은 검증 과정"이라며 "지지율 역전에도 자신감이 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29일 부터는 경제분야를 시작으로 정책비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의 정면 맞대결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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