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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화…선발보다 불펜이 고민?
입력 2015-01-04 07:00  | 수정 2015-01-04 07:13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 시즌을 앞두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달라졌다. 최근 몇 년간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의 마운드는 높아졌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투수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 한화는 FA 계약을 통해 투수 송은범(34억원) 권혁(32억원) 배영수(21억원5000만원)을 영입했고, 내부 FA 외야수 김경언(8억5000만원)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투수 2명 역시 한국프로야구에서 검증된 선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2012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뛰었던 쉐인 유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38승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미치 탈보트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14 시즌 탈보트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2014 시즌 팀 평균자책점 6.35로 최하위였던 한화는 변화가 필요했다. 특히나 한화 선발진은 2014년 23승58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외국인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 앤드류 앨버스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유창식, 송창현 등도 기대했던 만큼 던져주지 못했다.
2014 시즌 한화의 선발 가운데는 이태양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고 볼 수 있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선발진을 꾸리기 어려웠지만 2015 시즌에는 선발진이 풍부하다. 배영수, 송은범, 이태양, 유먼, 탈보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타 팀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선발보다는 마무리투수와 필승조를 정하는 일이 고민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마무리 투수 후보로 권혁을 꼽고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 역할을 했던 윤규진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여기에 안영명, 박정진 등이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창식 등 기존의 선발투수 자원들의 활용방법 또한 중요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에 많은 불펜 투수들을 활용했다. 한화 역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불펜이 1~2점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 불펜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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