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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감독, “맘 고생이 심했을텐데 고맙다”…조이스 “믿어줘서 감사하다”
입력 2015-01-04 06:01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2연패의 고리를 끊고 승리의 기쁨을 맛본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평택)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이 그동안 맘고생을 했던 선수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삼공사는 3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로 완승을 거뒀다. 12연패를 당한 뒤 무려 62일 만에 승리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이성희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조이스의 활약이 결합돼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가 해줄 수 있었던 건 위로와 믿고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었다”며 이날 승리로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가 절실해 긴장했을 법도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선수들의 표정이 이렇게 밝았던 모습을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밝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용병 조이스에 대해 조이스가 맘고생이 가장 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아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마움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무려 37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인 용병 조이스 역시 이성희 감독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조이스는 내가 팀을 많이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실 있었다. 연패에 빠져 조급했을 텐데도 감독님이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해라고 조언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계속 이기는 게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12연패를 고리를 끊고 오랜만에 승리를 만끽한 이성희 감독 역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5~6라운드에서 지는 경기보다는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본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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