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대화 국면에도…군 "경계태세 유지"
입력 2015-01-03 19:40  | 수정 2015-01-03 20:42
【 앵커멘트 】
북한 신년사로 남북 간에는 오랜만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합동 화력훈련의 모습을 김민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좁은 산길을 따라 K-1 전차들이 줄지어 적진으로 들어섭니다.

적들을 발견하자 굉음을 내며 포탄을 마구 쏟아내고, 목표물에 그대로 명중합니다.

후방에선 사거리가 최대 40km에 달하는 K-9 자주포가 든든한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적들을 교란하기 위한 연막탄 사이로, 전투병들이 빠르게 투입돼 적들을 섬멸합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육군 26사단 전차대대장 (중령)
- "2015년 새해를 맞이해 정신적 대비태세와 즉각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늘길에선 육군의 주력 헬기 코브라기가 적의 위치를 포착해냅니다.

2.75인치 로켓과 20mm 벌컨포가 쉴 새 없이 발사되며, 중대급 전차부대를 초토화할 수 있는 화력을 자랑합니다.

곧이어 출동한 블랙호크기에선 무장한 특전사 대원들이 15m 아래로 내려와 남은 적들을 소탕합니다.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우리 군은 새해 첫 합동 훈련을 하며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에게는 전율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