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정은 신년사 '여론전'…대화 제안엔 '묵묵부답'
입력 2015-01-02 19:42  | 수정 2015-01-02 20:37
【 앵커멘트 】
북한은 김정은의 신년사를 계기로 통일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제안했던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이 올해 중요 과제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의 신년 메시지 전파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화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한편, 우리 측을 겨냥한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윤창조 /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장
- "절세위인의 이 결연한 통일 의지 앞에서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그는 벌써 조선 사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최승조 / 조국통일연구원 참사
- "우리 민족끼리의 입장에 선다면 북과 남 사이에 해결 못 할 문제나 풀지 못할 매듭이 없습니다."

북한 통일신보 역시 사설을 통해 '자주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고 밝혀, 여론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통일 여론몰이에 한창이지만, 정작 북한 당국은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에 묵묵부답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본 후에는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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