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의회 철군시한 없는 전비법안 가결
입력 2007-05-25 11:07  | 수정 2007-05-25 13:46
미 하원이 이라크전과 관련해 철군시한 없는 전비법안을 가결시켰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일단 의회에 정치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은 1천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전쟁비용법안을 가결 처리 했습니다.

미 하원은 전체회의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전쟁비용 법안을 상정해 찬성 280표, 반대 142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도 이르면 곧 이 법안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이라크.아프간 전쟁비용 문제를 둘러싼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 신경전은 일단 부시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끝납니다.


부시 대통령은 법률안 거부권을 무기로 막아냄으로써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정치적 승리도 챙겼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결과적으로 우리는 철수 계획뿐만 아니라 일부 의원들이 지지했던 이라크주둔 미군 사령관들에 대한 제한마저 없앴다."

이에 따라 대선의 최대 쟁점인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의원과 존 매케인 의원 등 대선 주자들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라크주둔 미군 철수 문제는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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