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몸무게 적은 청소년, 진통제 마음대로 복용안돼
입력 2015-01-02 10:27 

입시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중 하나가 '진통제'이다. 진통제는 같은 연령이라도 몸무게에 따라 복용할 수있는 정량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불규칙한 식습관 및 학업 스트레스로 위장장애에 취약하다. 위장이 약해 쉽게 속이 쓰리고 탈이 나는 청소년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할 때 빈 속에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와 그렇지 않은 진통제를 구분해 먹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해열진통제는 공복에 복용할 수 있지만 이부프로펜 성분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식후 복용이 원칙이다. 이러한 구분없이 빈 속에 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청소년들이 많은 만큼, 진통제를 복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통해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진통제는 권장량을 지켜야 안전하게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어 몸무게에 따른 정량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43kg 미만의 청소년이라면 의·약사와 상의해 자신의 몸무게에 맞는 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는 38~42.9kg사이 청소년을 위한 1회 최대 권장량은 480mg(주니어용 타이레놀 3정), 43kg 이상 소아 및 성인의 1회 권장량은 500~1000mg이다.
생리통 무작정 참으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학업과 일상에 무리를 주므로 진통제를 생리 1~3일전에 미리 복용해 부종, 요통 등의 월경전증후군과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무조건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종합감기약을 먹고 있을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종합감기약에는 일반적으로 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어 두 약을 함께 복용하면 진통제 성분 과량복용 위험이 있다. 감기약을 먹은 뒤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해 진통제 권장량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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