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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몸값 630억 6000만원 역대 최대
입력 2015-01-02 10:00 
최정(왼쪽)과 장원준(오른쪽)이 이번 FA자유계약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총 19명의 2014년 자유계약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팀을 찾아갔다 사진=MK스포츠 DB
프로야구 자유계약((FA)선수 19명 전원이 각자 소속팀을 찾아가면서 2014년 FA시장이 문을 닫았다.
2014년 FA시장은 예상대로 많은 돈이 오갔지만,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올해 몸값 총액은 630억 6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FA시장에서 가장 잭팟을 터뜨린 선수는 SK의 최정과 두산의 장원준이다. 최정(28)은 SK와 4년 86억원이라는 FA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세웠으며,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장원준(30)은 4년 84억원으로 투수 역대 최고액을 써냈다.
최정과 장원준을 포함해 총 6명의 선수들이 5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의 안지만(32)은 구원투수 역대 최고 규모인 4년 65억원에 삼성 잔류를 택했으며, 같은 소속팀 윤성환(34)도 4년 80억원의 조건으로 삼성에 잔류했다.
한편 이번 FA시장의 큰 손은 단연 한화였다. 한화는 내부 FA 김경언(33)을 3년 8억5000만원에 계약한데 이어 SK의 송은범(31·4년·34억원)과 삼성의 권혁(32·4년·32억원), 배영수(34·3년 ·21억5000만원)를 데려오면서 탄탄한 선발진과 불펜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돈이 오간 FA시장 이었지만 이 속에서도 평가는 냉정했다. KIA의 차일목(34)과 넥센의 이성열(31), SK의 나주환(31)과 이재영(36)은 모두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원 소속구단과 계약했다. 차일목은 2년 총액 4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성열은 계약기간 2년 총액 5억원에 사인했으며, 계약금은 없었다. 나주환은 1+1년 총액 5억5000만원, 이재영은 1+1년 총액 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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