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건설 부지 한 곳에 모델하우스는 두 곳
입력 2015-01-02 07:01  | 수정 2015-01-02 08:45
【 앵커멘트 】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에서 아파트를 짓는데 모델하우스는 2곳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지을 땅은 한 곳인데, 모델하우스가 별도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최고 49층, 6개 동 1,000여 세대를 짓겠다며, A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모델하우스.

B 주택조합도 같은 땅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홍보합니다.


두 곳 모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 지역주택조합은 최고층 인허가권을 가진 업체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B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건축물 최고 높이가 42m이하로 제한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담당 구청도 건축물 높이가 제한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A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 "(B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면)건축물 최고높이 지정 안을 49층으로 건축심의를 받은 부분이 (2년이 지나)무효가 돼 버립니다."

반면 B 지역주택조합은 담당 구청이 규정을 잘못 해석한다며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 "지금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 중입니다. 우리 땅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한테 땅에 대한 모든 권한을 주는…."

두 조합은 이미 500여 명의 조합원을 모집한 상황.

자칫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담당 구청은 애매한 법규만 앞세우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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