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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해라 꼴찌" 단두대 매치서 허재 웃었다
입력 2015-01-02 00:54  | 수정 2015-01-02 09:09
【 앵커멘트 】
꼴지 자리를 놓고 벌인 허재와 이상민 감독의 맞대결에서 KCC가 승리하며 9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완파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하면 바로 꼴찌, 허재와 이상민 두 스타 감독의 물고 물리는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초반 김태술과 윌커슨의 활약으로 앞서나간 KCC,

하지만, 삼성은 김준일의 팁인 득점으로 4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4쿼터 중반 하승진이 코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가 승리의 주인공.

6억 가드 김태술은 2경기 연속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전주 KCC 감독
- "일단 연패를 끊어서 다행스럽습니다. (최종 목표로) 어떤 기준을 둘 수는 없을 것 같고, 빨리 승리를 쌓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은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이어진데다, 동점을 노린 마지막 공격까지 실패하며 최하위 탈출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 인터뷰 : 박광렬 / 기자
- "오늘 승리로 KCC는 꼴찌 삼성과의 게임 차를 한 게임 반으로 벌렸습니다."

트레이드가 무산되며 이틀 만에 소속팀 현대캐피탈로 돌아온 박주형과 권영민,

어수선한 분위기 탓인지, 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문성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

내리 3세트를 따내며 2위 OK저축은행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역대 최초로 통산 5,500 리시브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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