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 현장은 새해 첫날부터 '구슬땀'
입력 2015-01-01 19:42  | 수정 2015-01-07 10:22
【 앵커멘트 】
흔히 철을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요.
새해 첫날인 오늘도 용광로는 시뻘겋게 달궈진 쇳물을 만들며, 희망찬 새해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수출 역군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 산업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이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이 만들어지는 제철소입니다.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펄펄 끓는 쇳물의 열기가 2015년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고로에서 섭씨 1천 6백 도로 달궈진 쇳물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얇게 펴는 작업을 거쳐 완성품인 강판으로 만들어집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산 저가 공세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우수한 품질로 난관을 이겨내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길호 / 제철업체 직원
- "이 쇳물은 우리나라 국가기반 산업인 자동차, 선박, 건설에 기초 재료로 쓰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뿌듯함을 느끼며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겁니다."

이 철판을 이용해 만들어진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의 최전선인 평택항에 모입니다.


이곳에서 전 세계로 향하는 차량만 하루 3천 대, 새해 벽두부터 평택항은 가쁜 숨을 내쉬며 수출화물 선적에 여념이 없습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새해에도 좋지 않지만, 산업현장에서 흘리는 구슬땀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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