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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김자옥 공로상, 아들의 수상소감보니…'뭉클'
입력 2015-01-01 13:56 
'SBS 연기대상' '김자옥'/사진=SBS
'SBS 연기대상' 김자옥 공로상, 아들의 수상소감보니…'뭉클'


'SBS 연기대상' '김자옥'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김자옥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방송인 이휘재, 배우 박신혜-박서준 사회로 진행된 '2014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고인을 대신해 아들 오영환씨가 대리수상을 했습니다.

아들 오씨는 먼저 "뜻깊은 자리에 소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어머니께서 드라마 '세 번 결혼한 여자'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이 고민하셨다. 아픈 와중에 촬영을 해서 '병이 악화되지는 않을까', '하차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행히 촬영은 무사히 마쳤다. 찍는 동안만큼은 행복해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족으로서, 어린 소녀처럼 즐거워하셨던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며 "평생 드라마 속에서 많은 연기하며 받아오신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모든 가족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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