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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들, 한화서 마지막 불꽃 태운다
입력 2015-01-01 08:02  | 수정 2015-01-01 08:05
지난 11월 오키나와에서 인터뷰 중인 임경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입지가 좁아진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2015 시즌 도약을 노리는 한화에게 중요하다.
한화는 2014 시즌 후 SK에서 나온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40), LG에서 방출된 권용관(39)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넥센에서 뛰었던 오윤(34)도 한화행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
2012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쉐인 유먼(36) 역시 재계약에 실패 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것은 모든 감독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밑에 있었던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많이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에도 1군에서 입지가 탄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훈련을 통해 바꿔 놓았다. LG 감독 시절 류택현, SK 감독 시절 투수 전준호, 이승호 등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나이, 경력 등을 고려한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다. 부상 등 선수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리도 뒤따른다. 이는 타 팀에서 나오게 된 베테랑 선수들이 힘차게 부활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선수들의 재기는 팀을 살리는 길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 감독을 역임한 김인식 감독은 ‘재활공장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문동환, 강동우 등이 김인식 감독 밑에서 멋지게 재기했다.

최근에는 김경문 NC 감독이 손민한, 박명환, 원종현 등에게 기회를 줬고,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이에 보답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들의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써,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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