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든 혐의 시인…담담히 범행 재연
입력 2014-12-31 19:41  | 수정 2014-12-31 20:35
【 앵커멘트 】
경찰은 오늘(31일) 정형근을 상대로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혐의를 시인한 정형근은 범행 전 과정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형근이 9일 만에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들어섭니다.

72살 전 모 할머니를 살해한 자신의 집에서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정형근 / 피의자
- "(번호 키로 열었어요? 자석 키로 열었어요?) 번호 키로요."

10여 분 뒤, 살해현장인 자신의 집을 나서는 정형근.

시신을 버리던 밤처럼 집에서 100m 떨어진 골목길로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갑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가방을 버립니다.

▶ 인터뷰 : 정형근 / 피의자
- "(그런 다음에 어디로 갔어요?) 저쪽으로요."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끼웠던 장갑도 버립니다.

70대 노인을 살해한 뒤 가방에 담아 버젓이 길가에 버리고 달아났던 정형근.

결국 모든 범행을 시인하고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법원은 정형근에 대해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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