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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트리플더블’ 레이커스, 덴버 111-103 제압
입력 2014-12-31 14:38  | 수정 2014-12-31 14:57
LA레이커스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을 앞세워 덴버 원정에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트리플 더블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원정경기에서 111-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22패)을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덴버는 시즌 19패(13승)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브라이언트였다. 그는 23득점 11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 자신의 통산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11번의 슛 시도 중 6개(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그는 11번의 슛 시도로 통산 2만 5000 슛 시도를 돌파했다. NBA 역사상 카림 압둘-자바(2만 8307), 칼 말론(2만 621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여기에 카를로스 부저가 19득점, 로니 프라이스가 시즌 최다 기록인 18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덴버는 타이 로슨과 유수프 누르키치가 16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는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1-109로 패했다. 카이리 어빙이 35득점을 올렸고, 트리스탄 톰슨이 18득점 1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애틀란타는 알 호포드가 경기 직전 복통으로 결장했지만, 폴 밀삽이 26득점을 쓸어 담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와는 별개로 또 하나의 우울한 소식을 접해야 했다. 지역 언론인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제임스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을 선언, 다시 클리블랜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올랜도 매직을 109-86으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브루클린 네츠는 갈 길 바쁜 시카고 불스를 96-82로 잡았다. 멤피스 그레즐리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7, 댈러스 매버릭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14-87로 꺾으며 23승 고지를 밟았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피닉스 선즈에 110-106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유타 재즈는 홈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0-94로 이겼다.
동부 1위와 서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토론토 랩터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대결은 연장 접전 끝에 홈팀 포틀랜드가 웃었다. 포틀랜드는 다미안 릴라드가 26점, 라마르쿠스 알드리지가 23점을 기록하며 토론토에게 서부 원정 첫 패배를 안겼다.
포틀랜드는 같은 날 홈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86으로 대파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반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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