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엔과 세계 각국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사업에 쓴 지원금이 5140만 달러(약 5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세계식량계획(WFP)의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를 인용해 올해 대북 지원액이 514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의 6천300만 달러(약 691억 원)에 비해 18% 줄어든 것이다.
지원액의 70%에 달하는 3600만 달러는 식량 등 영양 지원에 집중됐다. 영양 지원은 주로 WFP와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이뤄졌다.
실케 버 WFP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등 긴장 고조 행위가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 정부는 2013~2014년 WFP의 북한 어린이·임산부 영양지원 사업에 모두 671만 달러(약 74억원)를 기부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11개 국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지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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