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해상 어선 화재…2명 사망·4명 실종
입력 2014-12-31 07:00 
【 앵커멘트 】
독도 인근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기를 잡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은 사망하고, 4명은 실종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새벽 5시 동해안 독도 인근 해상.


어둠 사이로 배 한 척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은 제주선적 고기잡이 배 문성호로 독도에서 9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에 있던 어선,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 공군의 함정과 헬기가 40여 분만에 도착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벌였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한국인 8명과 베트남인 2명 등 총 10명.

10명 중 선장 김 모 씨 등 6명은 구조됐지만 구조자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 등 4명은 실종돼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홍 /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상황담당관
- "새벽이라 어두운 상태였고 그래서 육안으로 현장 수색이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최초의 화재 발생 장소는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선장의 말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를 출발한 문성호는 이곳 인근에서 복어를 잡고있었는데, 1월 2일 경북 후포 입항을 사흘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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