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에서 '마약 밀수' 한국인 14명 구속
입력 2014-12-31 06:50  | 수정 2014-12-31 08:26
【 앵커멘트 】
중국 공항에서 마약을 운반하려던 한국인 14명이 구속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8월 한국인 마약사범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바 있는데요.
이들에게도 중형이 내려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한국인 14명이 구속됐습니다.

가방 안에 20kg 이상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중국에 체류하던 야구동호회 회원으로, 시합을 위해 호주로 출국하던 중이었습니다.


호주 측 대회 관계자의 부탁으로 가방을 나눠 들었을 뿐 마약이 든 건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50g 이상의 필로폰을 제조, 운반, 판매하면 최고 사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범죄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이 엄격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한국인들 역시 최고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

외교부는 영사관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히 영사면회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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