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니버터칩 효과…'달콤한 맛' 열풍 확산
입력 2014-12-31 06:50  | 수정 2014-12-31 08:46
【 앵커멘트 】
요즘 '달콤한 감자칩'이 없어서 못 살 정도라는 이야기, 한번쯤 들어보셨죠.
벌꿀이 들어간 이 감자칩의 인기에 힘입어, 식품업계 전반에 '달콤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감자칩 코너.

물량이 달려 하루 20봉지만 한정 판매되는 달콤한 감자칩은 이미 동났고,

다른 업체가 내놓은 달콤한 감자칩 역시 진열하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신혜지 / 중학생
- "여태 먹어왔던 감자칩과는 다른 맛이 좋았어요."

▶ 인터뷰 : 김서현 / 중학생
- "학교에 한 명이 누가 가져오면 그거 다 먹으려고 난리 나고 그래요."

"감자칩은 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달콤한 맛이 인기를 끌면서, 허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산 벌꿀을 넣은 발효유는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이 40% 늘었고,

▶ 인터뷰 : 손정희 / 요구르트 배달원
- "벌꿀이 들어가니까 고객들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시고요, 맛도 있어 많이들 찾으세요."

바삭바삭 튀겨진 치킨에 벌꿀 옷을 입힌 허니 치킨은 지난해 매출의 2배를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꿀에는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체내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흡수 후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나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불황에 지친 소비자들이 잠시나마 달콤한 맛으로 피곤함을 달래고 있어, 당분간 허니 열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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