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AI 확산 우려…가축 농가 '시름'
입력 2014-12-30 19:42  | 수정 2014-12-30 21:01
【 앵커멘트 】
경북 영천에서까지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AI와 구제역 전국 확산 조짐에 가축 농가는 4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영천시 화산면의 한 농가.

돼지 9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방역 당국이 돼지의 수포를 채취해 간이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방역 당국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9마리를 매몰처분하고 보시는 것처럼 농가의 출입을 막은 채,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당 농가와 돼지를 공급한 영천 화남면의 또 다른 돼지 농가를 상대로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돼지사육 농가
- "구제역 '구' 자만 들어도 진짜 정신이 없을 정도로 혼미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깜깜하고 또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제일 문제입니다. "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서는 팔던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가축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

구제역과 AI에 수도권마저 뚫리면서 농가들은 4년 전 악몽이 재연될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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