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 통진당 61억 중 달랑 234만 원 남아…"불법 유용 때 검찰 고발"
입력 2014-12-30 19:41  | 수정 2014-12-30 21:06
【 앵커멘트 】
구 통합진보당은 당초 올해 61억 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해보니 달랑 234만 원만 남았다고 합니다.
선관위는 국고보조금 사용 내역서를 분석해 불법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관위 조사결과 구 통합진보당이 올해 갖고 있던 국고보조금은 61억 1346만 원, 이중 잔액은 고작 234만 원.

또 구 통진당 산하 진보정책연구원도 총 7억 3,754만 원 중 달랑 4만 7,684원 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1005쪽에 달하는 구 통진당의 국고보조금 사용 내역서도 공개했습니다.


내역서에는 올해 1월부터 헌재의 판결로 당이 해산된 지난 19일까지의 모든 지출이 기록돼 있습니다.

선관위는 사용내역을 정밀 검사해 불법 여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혜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
- "국고보조금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었거나 반환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검찰에 고발 등 엄중조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구 통진당 의원 5명은 헌재의 해산 결정 당일날 이번 달 세비 1,150만 원 씩을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구속된 이석기 전 의원도 1년 3개월 동안 1억이 넘는 세비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선관위가 구 통진당의 국고보조금 불법 유용 사실을 밝혀내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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