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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80세부터…유쾌한 '슈퍼 실버들'
입력 2014-12-30 19:41  | 수정 2014-12-30 21:07
【 앵커멘트 】
일 시키면서 꼭 이런 말 하는 직장 상사나 선배들이 있습니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이런 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리포트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예능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올해 81세인 패디라는 이름의 할머니 댄서가 아들뻘 파트너와 함께 살사 춤을 선보입니다.

심사위원이나 관중은 할머니가 춤을 추는 것 외엔 특별한 게 있느냐며 따분한 표정입니다.

독설가로 유명한 음반 제작자 사이먼 코웰이 X 버튼을 누르는 순간 할머니의 '진짜 살사'가 시작됩니다.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살사의 맛을 완벽하게 살리는 할머니의 춤에 심사위원과 관객은 감탄을 연발합니다.


기립박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영국에 패디 할머니가 있다면 프랑스엔 마샹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103세의 마샹 할아버지는 파리 근처의 한 사이클 전용 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26.927km를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마샹 / 실버 사이클 선수
- "날씨가 너무 추워서 요즘 훈련을 잘 못했어요. 90% 수준 밖에 실력 발휘를 못 했습니다."

팔을 돌려 야구공을 던지자 관중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백발의 할머니 이름은 아그네스 맥키. 올해 나이는 무려 105세!

야구 역사상 최고령 시구자로 기록된 맥키 할머니의 건강 유지 비결은 사교춤과 그림 그리기 등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겁니다.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왠지 부끄러워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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