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성추행 스마트폰으로 신고하세요
입력 2014-12-30 19:40  | 수정 2014-12-31 08:46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1~2분 안에 지하철 보안관이 출동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술에 취한 여성에게 기대 자꾸만 신체 접촉을 시도합니다.

해마다 1,500건 넘게 발생하는 지하철 성추행.

새해부터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고한 열차 위치와 칸 번호가 곧바로 가까운 지하철 보안관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콜센터가 신고를 받고 출동 지시를 내리던 이전 방식보다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됩니다.

▶ 인터뷰 : 이홍표 / 지하철 보안관 반장
- "앱으로 신고하실 경우에는 1분 안에 저희한테 연락이 오기 때문에 인접해 있는 보안관들이 출동해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1~4호선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3월부터는 5~8호선으로 확대합니다.

149명인 지하철 보안관도 2018년까지 35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

다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만 가능하다는 점과 덩달아 늘어날 오인 신고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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