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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시즌 끝나도 줄 잇는 일본의 호평
입력 2014-12-30 18:10 
2014시즌 일본에서의 맹활약을 인정받으며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는 오승환(왼쪽)과 이대호.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대한 일본 언론의 호평이 오프 시즌에도 줄을 잇고 있다.
2014시즌 선전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과 더불어 일본 열도에서 두 선수에게 가지고 있는 201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2014시즌 한신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승환은 여기서 외국인 선수 4명과 함께 세 번째로 언급됐다. 한신은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함께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33) 외야수 맷 머튼(33) 내야수 마우로 고메즈(30) 등 4인방이 모두 맹활약하며 투타의 중심이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쟁쟁한 활약 속에서도 오승환이 최고로 꼽힌 것.
이 매체는 올 시즌 후지카와 큐지(34 텍사스 레인저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중요했는데 오승환이 그 임무를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또 취재진에게도 정중하게 대해줘 고맙다.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내년에도 한신에서 뛰겠지만 특별히 오승환을 주목하고 싶다”고 오승환의 일본 무대 2년차 활약을 기대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의 성적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특히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 전 경기(6경기)에 모두 등판해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클라이맥스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에 하루 앞서 일본 매체는 이대호의 2014시즌 활약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지난 29일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승리타점 TOP10>을 발표했다. 승리타점은 팀이 승리하는 점수에 기여한 타점으로서,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지는 않지만 팀 공헌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대호는 2014시즌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 나서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의 위치에 비해 타점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승리타점은 14타점으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공동 3위에 랭크돼 승리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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