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급등한 CJ대한통운 내년 M&A효과 힘받을듯
입력 2014-12-30 17:27 
올해 주가가 2배가량 뛰었던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힘입어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피시장에서 택배업체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원에서 30일 19만6000원으로 96% 급등했다. 지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무엇보다 싱가포르 물류회사 APL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시장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인수 추진 사실을 처음 인정한 뒤 이달 8일 인수적격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당장 인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1조원 가치가 넘는 자사주를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업체를 사들이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주가 전체 주식 가운데 23.8%에 달해 인수 자금이 넉넉하다는 점이 기대를 뒷받침한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M&A 효과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2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 물류 진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인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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