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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20년간 대상 수상자 공개…올해도 여풍(女風) 이어갈까
입력 2014-12-30 16:25 
[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4 MBC 연기대상을 앞두고 최근 20년간 MBC의 연기대상 수상자들의 명단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MBC의 연기대상은 대대로 ‘여풍(女風)이 거셌던 편이다. 1994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2011년 최고의 사랑‘이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총 20명의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이 중 13명은 바로 여배우다.

먼저 1994년과 1995년에는 채시라가 ‘서울의 달과 ‘아파트로 2연패의 쾌거를 이루었으며, 1996년에는 ‘짝 김혜수, 1997년에는 故 최진실이 ‘별은 내 가슴에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8년에는 ‘보고 또 보고의 김지수, 1999년에는 ‘장미와 콩나물로 김혜자가 대상을 받으며 거센 여풍을 증명했다.

계속된 여풍을 막은 것은 2000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사극 ‘허준의 전광렬이 대상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이듬해인 2001년에도 ‘그 여자의 집에 출연한 차인표가 대상을 받으면서 여풍이 잠잠해지는 듯했다.

하짐나 이후 2002년 ‘인어 아가씨의 장서희, 2003년 ‘대장금의 이영애, 2004년 ‘한강수타령 고두심,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대상을 가져가며 다시 한 번 4년 연속 여풍을 이어나갔다.

2006년 ‘주몽의 송일국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07년 ‘태왕사신기의 배용준,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공동수상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남자 배우들이 강세를 이어나갔다.

2009년에는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카리스마 넘치는 미실 역할로 주목할 만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대상을 받았다. 이후 2010년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 ‘동이의 한효주가 공동수상했고, 2012년에는 ‘마의의 조승우가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기황후로 하지원이 수상해, 올해 수상자가 다시 한 번 여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방송이 시작한 이후 후보 발표와 함께 문자 투표도 시작될 예정이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유리가 ‘후보에 언급되고 있어 영광이라고 말한 것처럼, 실제로 이유리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지도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또한 그 외의 다른 대상 후보들이 누가 될지, 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배우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오늘(30일) 오후 8시55분 2014 MBC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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