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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돌아온 이정현, SBS 드라마 활력 불어넣을까(종합)
입력 2014-12-30 15:48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정현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SBS 새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에서 귀여운 사기꾼 나준희 역을 맡아 제2 전성기를 노리는 것.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그는 귀엽고 밝은 연기로 SBS의 죽은 시간대를 살려낼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떴다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을 맡은 이정현, 진이한, 오상진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돌아온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이었다. 그는 앞서 전국을 들썩였던 MBC ‘무한도전-토토가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기에 더욱 많은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는 취재진만큼이나 오랜만의 복귀에 고무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내 생애 이렇게 밝은 역을 맡은 건 처음이다. 늘 내겐 어둡고 아픈 역만 제안이 들어왔는데 ‘떴다 패밀리 제작진이 밝은 캐릭터를 먼저 제안해줘 정말 고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실제 성격은 사실 굉장히 밝은 편이라 주위에서도 놀랄 정도다. 그러나 영화 ‘명량에서도 그렇고 항상 신파에 가까운 역만 맡아 갈증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대로된 로맨스 연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 상대역인 진이한과 첫 키스신을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나준희라는 인물에 한껏 설레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죽은 시간대로 알려진 주말 오후에 배치된 것에 대한 부담감도 나타냈다. 이정현은 경쟁작인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MBC ‘장미빛 연인들을 지목하며 굉장히 쟁쟁한 작품들과 겨루지만 우리 작품은 코믹한 요소가 무기다.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코믹한 상황을 뽑아내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으로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꼭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오상진은 이정현의 이런 바람을 들으며 그의 한류 인기에 살짝 기대는 듯한 발언을 해 웃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현, 진이한의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 아마 이 작품으로 SBS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김수현에 버금갈 것”이라며 이런 한류 대열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다시 돌아온 이정현이 그를 향한 기대만큼이나 SBS 드라마국에서 효녀로 떠오를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떴다 패밀리는 200억원 상속을 놓고 벌어지는 한 가족의 유산 쟁탈전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2년 발간된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할머니의 100억대 유산을 놓고 한 가족이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는다. ‘모던파머 후속으로 2015년 1월 3일 오후 8시45분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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