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금, 대출 금리 사상 최저수준으로 지속 하락
입력 2014-12-30 14:16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대출금리는 3%대로 하락했으며 연3% 정기예금은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연 2.10%로 집계됐다.1996년 관련 통계 집계시작 이래 사상 최저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작년 12월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6월 2.57%, 7월 2.49%, 8월 2.36%, 9월 2.28%, 10월 2.18%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2%대가 79.5%, 2%대 미만이 20.5%를 기록했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3%대 정기예금은 10월까지만 해도 정기예금 중 3%대 금리가 0.1%의 비중을 차지하긴 했으나, 11월에는 극히 일부가 취급돼 수치로는 0.0%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88%로 전월보다 0.12%포인트하락했다. 역시 사상 최저다.
가계대출(3.64%→3.55%)은 소액대출(4.88%→4.66%)과 일반신용대출(5.08%→4.92%), 주택담보대출(3.38%→3.30%) 등을 중심으로 평균 0.09%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중 은행 신규취급분의 예대 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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