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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김구라, MC그리에게 "남다른 부모 둬서 고생한다"
입력 2014-12-30 14:08 
'MBC 방송연예대상' '김구라' 'MC그리'/사진=MBC
'MBC 방송연예대상' 김구라, MC그리에게 "남다른 부모 둬서 고생한다"


'MBC 방송연예대상' '김구라' 'MC그리'

공황장애로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김구라가 MBC 연예대상에 참석한 가운데 수상 소감에 아들 김동현 군을 언급해 화제입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방송인 김성주, 배우 김성령, 가수 박형식의 사회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대상 후보였던 김구라는 2부 오프닝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김구라는 "사실은 힘든 분들이 많은데 혼자 유난을 떤 것 같아 죄송하다"며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너무 죄송하다. 연말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이 오랜 칩거 끝에 나타날 때는 수염을 기르기에 나도 길러봤는데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 세상 일이 내 뜻 대로 되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어 폭소케 했습니다.

또한 MC 김성주가 "오늘 대상후보 중 유재석을 제외하고 본인보다 표가 적을 것 같은 후보는 누구냐?"고 묻자 김구라는 "지금 나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구라는 이날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내 걱정에 뒤늦게 종교도 갖고 항상 기도 하는 어머니, 하늘에서 나 때문에 편히 못 쉴 아버지, 또 남다른 부모를 둬서 고생하는 MC그리 동현아, 턴업(turn up)"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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