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TV타임머신] ‘국민 MC’ 유재석, 그가 MC로 걸어온 길
입력 2014-12-30 13:53 
1분 1초가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본방사수를 외치며 방영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만으로 지나간 방송을 다운 받고, 언제든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흘러가는 현재,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손진아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과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올 한해도 숨 없이 달려온 그는 ‘2관왕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유재석은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1998)부터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해피 투게더 시즌1 ‘X맨 ‘놀러와 ‘무한도전 등 그동안 여러 예능프로그램의 진행을 도맡아 왔다.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게스트를 배려하면서도 쥐락펴락하는 유쾌한 MC 유재석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1998)

유재석은 강병규, 이혁재, 신정환과 함께 일요일 예능을 책임졌었다.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운명의 바퀴와 ‘위험한 초대 등 코너에서 활약한 그는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물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운명의 바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확한 문장 사용법칙을 이용해 게임을 펼쳤다. 없어떤 구절들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MC들은 기상천외한 벌칙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그들은 벌칙을 피하기 위해 황당한 대결도 마다하지 않았다. ‘위험한 초대 역시 4MC의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던 코너. 초대된 여자 게스트의 말과 행동에 따라 벌러덩 의자가 존재감을 뽐냈다. 유재석은 의자가 뒤집히면서 수영장으로 날아갈 때마다 굴욕적인 표정과 몸개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2000)

MC로 활약하던 유재석에게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꼽았을 때 빠질 수 없는 건 단연 MBC ‘목표달성! 토요일-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이하 ‘동거동락)이다.

‘동거동락은 매주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합숙소에서 1박2일간 게임을 펼치며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합숙훈련을 그렸던 예능프로그램이다. 다채로운 게임을 통해 스타들의 허당 매력까지 엿볼 수 있었던 ‘동거동락은 유재석이 맹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재석은 여러 명의 스타들을 휘어잡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활약했다.


◇ ‘해피투게더 시즌1(2001)

‘해피투게더하면 유재석, 유재석하면 ‘해피투게더가 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유재석은 KBS2 ‘해피투게더 시즌1 때부터 함께 했던 인물이다.

2001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해피투게더 시즌1에는 유재석과 김제동의 즐거운 토크가 전 연령층의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목요일 밤을 책임졌던 유재석은 교복을 입은 스타들과 함께 ‘책가방 토크 코너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쟁반 노래방 코너를 통해서는 학창시절에 즐겨 불렀던 노래를 듣고 가사를 틀리지 않게 외워 부르는 노래게임을 진행했다.

◇ ‘MC대격돌 공포의 쿵쿵따(2002)

KBS2 ‘MC대격돌 공포의 쿵쿵따는 전국에 ‘쿵쿵따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으로,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MC대격돌 제2코너다.

MC들이 모여 세 글자 끝말잇기 게임을 하며 틀리면 벌칙단에게 벌칙을 받는 등 최고의 재미를 자랑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 유재석은 강호동, 이휘재, 김한석과 함께 ‘쿵쿵따 대결을 펼치며 긴장감과 함께 재미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X맨(2004)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X MAN(이하 ‘X맨)을 통해 강호동, 김제동과 함께 호흡을 다시 한 번 맞추며 활약했다.

메인 MC는 김제동, 강호동과 유재석이 각각 강팀과 유팀의 팀장을 맡아 진행했던 ‘X맨은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X맨을 밝히기 위해 출연한 스타들이 상대방을 지목하는 형식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프로그램. 유재석은 특유의 깐족거림을 과시하며 상대팀장인 강호동을 놀렸고,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 ‘놀러와(2004)

MBC ‘놀러와는 다양한 스타를 초대해서 스타의 연예계 친분관계로 인간성을 심층적으로 알아보던 프로그램으로, 유재석은 김원희와 맛깔나는 진행으로 호흡을 과시했다.

맺고 끊음을 분명히 하는 유재석과 능청스러운 매력과 입담이 빛나는 김원희가 만나 스타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진행은 보는 이들을 연신 폭소케 만들었다.

◇ ‘해피투게더 프렌즈(2005)

반갑다 친구야.” 처음 뵙겠습니다” 등의 유행어를 남긴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에도 유재석이 있었다.

학창 시절 친구를 몇 명이나 알아볼 수 있을지, 스타가 된 연예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졸업 후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재회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불어넣었던 프로그램이다. 배우 유진과 함께 MC를 맡았던 유재석은 스타를 배려하는 진행과 훈훈한 입담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에 더욱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 ‘무한도전(2006)

MBC ‘무한도전 역시 유재석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 현재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한도전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이 출연해 호흡하고 있다.

늘 리얼한 모습으로 끝없이 도전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새로운 도전과 미션을 수행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다소 산만할 수 있는 분위기를 꽉 잡아주는 유재석의 힘이 가감 없이 발휘된다.

◇ ‘해피투게더 시즌3(2007)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사우나에서 스타들과 진솔한 토크를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박미선, 박명수 등 여러 MC들과 입담을 맞추며 목요일 심야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자극적이고 단순한 웃음을 탈피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유재석은 예능에 능숙한 스타부터 예능에 처음 출연해 긴장한 스타까지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

◇ ‘패밀리가 떴다 1(2008)

유재석을 중심으로 김수로, 이효리, 윤종신, 대성, 김종국 등으로 구성된 패밀 리가 매주 게스트를 초대해 시골집에 벌어지는 일상을 그렸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밀리가 떴다).

시골집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여행을 보내드리고 1박2일 동안 그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구박을 당하거나 쩔쩔 매는 모습 등을 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 ‘런닝맨(2010)

현재까지도 매주 일요일마다 달리기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유재석. 물총을 들고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멤버들을 탈락시키거나 쥐가 되어 도망 다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이 쉴 새 없이 달리며 생동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재석은 이광수, 송지효, 김종국 등 멤버들과 각각의 다채로운 케미를 뽐내고 있다.

◇ ‘나는 남자다(2014)

매회 다양한 주제로 신선한 재미를 주었던 KBS2 ‘나는 남자다는 최근 20회를 끝으로 시즌1를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주제에 맞게 등장한 출연자들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며 공감의 웃음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MC 유재석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출연자들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서 분위기를 유도하거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등 '명품 MC'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