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이슈] 문재인 당대표 출마 선언-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양양 주택서 화재
◆문재인 당대표 출마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28일 2ㆍ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문 의원도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문 의원은 7ㆍ30 재보선 참패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한 뒤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고심해왔습니다.
문 의원은 계파주의의 근본원인인 공천제도 혁신,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정당 건설, 중앙당 권한의 지방 분산을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문재인 의원을 위협할 유일한 다크호스로 거론돼온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의원에 이은 김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경쟁은 박, 문 의원이 선두 각축을 벌이는 양강 구도로 흐를 공산이 커졌습니다.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 격으로 김근태계의 지원을 받는 이인영 의원과 영남의 유일한 3선으로 중도 비노 성향의 당원들 사이에 지지세가 강한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명입니다.
이들 외에 추미애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며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비노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단일화를 모색 중입니다.
일부에선 김부겸 전 의원의 대타로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이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29~30일 경선후보 등록과 1월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합니다.
당대표 본선에 진출하려면 예비경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양양 주택서 화재…일가족 4명 숨져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 인근 박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박씨를 비롯해 13살·6살짜리 아들과 딸(9)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날 불은 2층 주택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번지며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서 "펑∼펑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400m가량 떨어진 이웃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내년 1월 조기 총선
그리스가 29일(현지시간)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의회는 이날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표가 168표에 그쳐 가결 요건인 정원의 60%(180표)에 못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해산하고 내년 1월에 총선거를 치러 새로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리스의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로 이번 대선은 신민당과 사회당으로 구성된 연정의 긴축정책에 대한 찬반투표로 여겨졌습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구제금융 졸업을 앞두고 그리스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지난 23일 치른 2차 투표에서 추가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대외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에서 내년 재정수지 전망에 대한 이견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난항을 겪자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당기는 도박을 걸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는 이날 투표가 끝나고 "대통령에게 내년 1월 25일에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하겠다"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민당보다 앞서고 있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리자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민당에 승리한 이후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의 절반을 탕감하고 긴축정책 조치들을 되돌려야 한다며 줄곧 조기총선을 주장했습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국민 다수가 긴축정책을 끝내기를 원한다"며 "며칠 뒤에는 (대외채권단과 합의한) 긴축정책들은 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정계에서는 총선에서 최다 득표한 정당은 추가로 50석을 얻지만 시리자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시리자가 집권하면 다시 재정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투표 직후 11%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5%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1%포인트 오른 9.55%로 치솟았습니다.
그리스의 대외채권단인 유럽연합(EU)은 시리자의 집권으로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다시 번성하려면 유럽에 속해 있고, 그리스 유권자와 정치인들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당대표 출마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28일 2ㆍ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문 의원도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문 의원은 7ㆍ30 재보선 참패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한 뒤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고심해왔습니다.
문 의원은 계파주의의 근본원인인 공천제도 혁신,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정당 건설, 중앙당 권한의 지방 분산을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문재인 의원을 위협할 유일한 다크호스로 거론돼온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의원에 이은 김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경쟁은 박, 문 의원이 선두 각축을 벌이는 양강 구도로 흐를 공산이 커졌습니다.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 격으로 김근태계의 지원을 받는 이인영 의원과 영남의 유일한 3선으로 중도 비노 성향의 당원들 사이에 지지세가 강한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명입니다.
이들 외에 추미애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며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비노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단일화를 모색 중입니다.
일부에선 김부겸 전 의원의 대타로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이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29~30일 경선후보 등록과 1월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합니다.
당대표 본선에 진출하려면 예비경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양양 주택서 화재…일가족 4명 숨져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 인근 박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박씨를 비롯해 13살·6살짜리 아들과 딸(9)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날 불은 2층 주택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번지며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서 "펑∼펑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400m가량 떨어진 이웃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내년 1월 조기 총선
그리스가 29일(현지시간)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의회는 이날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표가 168표에 그쳐 가결 요건인 정원의 60%(180표)에 못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해산하고 내년 1월에 총선거를 치러 새로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리스의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로 이번 대선은 신민당과 사회당으로 구성된 연정의 긴축정책에 대한 찬반투표로 여겨졌습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구제금융 졸업을 앞두고 그리스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지난 23일 치른 2차 투표에서 추가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대외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에서 내년 재정수지 전망에 대한 이견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난항을 겪자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당기는 도박을 걸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는 이날 투표가 끝나고 "대통령에게 내년 1월 25일에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하겠다"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민당보다 앞서고 있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리자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민당에 승리한 이후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의 절반을 탕감하고 긴축정책 조치들을 되돌려야 한다며 줄곧 조기총선을 주장했습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국민 다수가 긴축정책을 끝내기를 원한다"며 "며칠 뒤에는 (대외채권단과 합의한) 긴축정책들은 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정계에서는 총선에서 최다 득표한 정당은 추가로 50석을 얻지만 시리자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시리자가 집권하면 다시 재정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투표 직후 11%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5%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1%포인트 오른 9.55%로 치솟았습니다.
그리스의 대외채권단인 유럽연합(EU)은 시리자의 집권으로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다시 번성하려면 유럽에 속해 있고, 그리스 유권자와 정치인들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