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1월 효과 결정변수는 외국인 매수에 달려 있어"
입력 2014-12-30 08:37 

새해 첫 달 주식시장에 상승세가 나타나는 이른바 '1월 효과'의 결정 변수는 외국인 매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2000년 이후 코스피 지수의 1월 수익률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간의 상관계수는 +0.6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1월 효과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인 순매수 강도 역시 국내 증시의 수익률에도 밀접한 영향력을 미쳤다"며 "외국인의 매수 여부, 그리고 매수 강도가 1월 증시의 등락(1월 효과), 길게는 2015년 연간 흐름과 관련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내외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급락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국내외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스크 인덱스들이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그리스 문제와 2014년 4분기 실적이 연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 보다 연말과 연초 코스피 흐름을 통해 2015년 연간 큰 그림을 그리고 천천히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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