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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출전’ 기성용, EPL 전 경기 선발행진 중단
입력 2014-12-30 07:21 
기성용(4번)이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산티 카소를라(19번)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의 리그 전 경기 선발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교체 투입으로 연속경기 출전은 이어갔다.
스완지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에는 1실점에 그쳤으나 후반 24분 만에 자책골을 포함한 3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반 33분 리버풀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22·스페인)는 골 에어리어에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24·잉글랜드)의 도움을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6분 리버풀 미드필더 애덤 럴라나(26·잉글랜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스완지는 1분 만에 미드필더 길비 시귀르드손(25·아이슬란드)이 골 에어리어에서 만회 골을 넣으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16분 럴라나가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필리피 코치뉴(22·브라질)의 패스를 왼발 추가 골로 만들며 스완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완지는 후반 24분 미드필더 존조 셸비(22·잉글랜드)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기성용은 리버풀전에서 후반 22분부터 23분을 뛰었다. 2014-15 EPL 1~18라운드에는 모두 선발로 나왔다. 단순히 선발 출전을 넘어 최근 13경기 연속이자 시즌 17번째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중용됐다. 18라운드까지 기성용에게 주어진 리그경기 휴식시간은 단 5분이었다.
투입되자마자 반칙을 범할 정도로 의욕을 보인 기성용은 2분 만에 셸비의 자책골을 경험하여 맥이 풀렸다. 그래도 후반 43분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29·잉글랜드)가 페널티아크 선상에서 오른발슛을 하도록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스완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는 등 분전했다. 기성용의 패스에 이은 라우틀리지의 슛은 너무 높아 유효슈팅과는 무관했다.
이번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 소속으로 20경기 3골이다. 경기당 82.9분을 뛰면서 90분당 0.163골을 넣었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3억6138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62경기 3골 5도움이다. 이번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71.5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162) 모두 낮다.
기성용은 2013-14시즌 임대 선수 신분으로 선덜랜드 AFC에서 34경기 4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스완지 합류 이전 셀틱 FC에서 87경기 11골 1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성용(4번)이 에버턴과의 EPL 경기 종료 후 스완지 원정응원단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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