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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영입 키워드는 ‘응답하라 2013’...드류에 관심
입력 2014-12-30 05:01 
시카고 컵스가 2013년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스티븐 드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의 전력 보강이 확실한 색깔을 보이고 있다. 컵스가 또 다시 보스턴, 그중에서도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컵스가 FA 내야수 스티븐 드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보스턴 출신인 테오 엡스타인 사장과 제드 호이어 단장이 이끌고 있는 컵스는 이번 겨울 조 매든 감독 영입에 발맞춰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하고 있다.
특히 엡스타인 사장은 보스턴, 그것도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드류도 그 중 한 명이다. 2013시즌 124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출전, 타율 0.253 출루율 0.333 장타율 0.443 13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마지막 6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FA 자격 획득 후 팀을 구하지 못하던 그는 다시 보스턴과 계약했지만, 39경기에서 타율 0.176으로 부진하며 시즌 도중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기여한 기록과 공급이 적은 내야수 FA 시장 특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1월 이후 그에 대한 영입 경쟁이 달아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컵스는 여기에 조니 곰스 영입설까지 나오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29일 익명을 요구한 내셔널리그 단장의 말을 인용해 곰스가 경험 많은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팀에 어울릴 것이며, 컵스도 그중 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이미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6년 1억 5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여기에 보스턴 시절 레스터와 호흡을 맞춘 포수 데이빗 로스까지 데려왔다.
컵스가 드류와 곰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이들은 전 포지션에 걸쳐 201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보스턴의 피를 수혈 받게 된다. 젊은 선수들을 뭉치게 할 수 있는 노장의 힘이 절실했던 컵스에게는 꼭 필요한 보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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