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으로 은퇴한 A씨(61)는 최근 서울 대치동의 전용면적 141㎡ 대형 아파트를 팔고, 마포의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했다. 자녀가 다 결혼해 부부가 큰 집을 붙잡고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집을 갈아타면서 목돈이 생긴 A씨는 매달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다.
29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접근성·개방성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상가 △희소성이 부각되는 신도시 상가 △공급 가뭄지역 오피스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서울 강남권 지식산업센터 등이 내년 수익형 부동산시장을 이끌 ‘4강으로 꼽혔다. 다만 공급 과잉과 거품 논란이 있는 만큼 시장이 차별화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진단이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주택과 토지시장의 장기적인 불황에다 저금리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희소성과 상품성을 갖춘 ‘4강 상품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올 한 해 꾸준히 투자자 관심을 받았던 상품이다.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세종, 인천 송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서 스트리트형 상가가 선보이자마자 잇따라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갔다. 접근성, 가시성, 개방성이 일반 상가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가 수월한 게 가장 큰 강점이다.
부산 남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의 상업시설인 ‘더블유 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287개 점포로 구성된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난달 99개 점포를 대상으로 1차 분양을 한 결과 최고 1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차 분양은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시(택지지구) 상가는 내년에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9·1대책으로 당분간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판교와 광교 등 사례에서처럼 입주 후 2~3년은 지나야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는 만큼 묻지마식 단기 투자는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인천 논현동 한화신도시에서는 스트리트형 상가인 ‘라피에스타가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1개동에 172개 점포로 구성된다.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 사거리에 위치한 실속형 상권이다.
공급 과잉 논란이 있었던 오피스텔도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소득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흥 업무지구로 뜨고 있는 송파 문정지구는 서울 강남권에서 유일한 지식산업센터 단지다. 강남의 풍부한 편의시설은 물론 사통팔달 교통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식산업센터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7%대로 은행 예·적금보다 4배나 높고, 연 5%대인 오피스텔보다도 높다. 현대건설이 문정지구 7블록에 분양하는 ‘H비즈니스파크는 연면적 약 16만㎡, 지하 4층~지상 15층, 4개동 규모로 6블록과 연계돼 개발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접근성·개방성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상가 △희소성이 부각되는 신도시 상가 △공급 가뭄지역 오피스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서울 강남권 지식산업센터 등이 내년 수익형 부동산시장을 이끌 ‘4강으로 꼽혔다. 다만 공급 과잉과 거품 논란이 있는 만큼 시장이 차별화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진단이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주택과 토지시장의 장기적인 불황에다 저금리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희소성과 상품성을 갖춘 ‘4강 상품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올 한 해 꾸준히 투자자 관심을 받았던 상품이다.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세종, 인천 송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서 스트리트형 상가가 선보이자마자 잇따라 100% 판매 행진을 이어갔다. 접근성, 가시성, 개방성이 일반 상가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가 수월한 게 가장 큰 강점이다.
부산 남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의 상업시설인 ‘더블유 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287개 점포로 구성된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난달 99개 점포를 대상으로 1차 분양을 한 결과 최고 1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차 분양은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시(택지지구) 상가는 내년에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9·1대책으로 당분간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판교와 광교 등 사례에서처럼 입주 후 2~3년은 지나야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는 만큼 묻지마식 단기 투자는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인천 논현동 한화신도시에서는 스트리트형 상가인 ‘라피에스타가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1개동에 172개 점포로 구성된다.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 사거리에 위치한 실속형 상권이다.
공급 과잉 논란이 있었던 오피스텔도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소득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흥 업무지구로 뜨고 있는 송파 문정지구는 서울 강남권에서 유일한 지식산업센터 단지다. 강남의 풍부한 편의시설은 물론 사통팔달 교통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식산업센터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7%대로 은행 예·적금보다 4배나 높고, 연 5%대인 오피스텔보다도 높다. 현대건설이 문정지구 7블록에 분양하는 ‘H비즈니스파크는 연면적 약 16만㎡, 지하 4층~지상 15층, 4개동 규모로 6블록과 연계돼 개발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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