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역 앞둔 상병 숨진 채 발견…유족, 타살 의혹 제기
입력 2014-12-29 19:40  | 수정 2014-12-29 21:01
【 앵커멘트 】
군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역이 넉 달 남은 병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8시쯤. 부산의 육군 53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이 모 상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상병의 손목에는 자해 흔적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육군 관계자
- "동일 부위에 여섯 번, 일곱 번 (상처를 낸) 것으로 봐서 본인이 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일 오후에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국과수에서…."

동료 병사들은 이 상병이 오늘 오전 당직 근무인데도 보이지 않아 찾아나섰다가 화장실에서 이 상병을 발견했습니다.

유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상병이 활달한 성격인데다 전역까지 불과 넉 달밖에 남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 상병은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관심 병사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군은 가혹행위에 따른 자살을 비롯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상병의 몸에는 손목과 목의 상처 외에 다른 상처가 없어 구타 흔적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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