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매매 피해여성의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할 서울시 지원센터가 피해여성의 지원금을 무려 7년 동안 다른 용도로 쓴 사실이 밝혀져 논란입니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립 성매매여성 지원센터인 '다시함께 상담센터'입니다.
그런데 '상담센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지난 2005년 상담실이 없어졌습니다.
대신 같은 층의 방을 빌려 상담실로 썼는데, 문제는 임대료 130여만 원.
센터는 피해여성에게 주어진 지원금을 '긴급구조실 이용료'라는 이름으로 무려 7년 동안 끌어다 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매매 피해여성
- "그때 제가 간 날짜는 하루는 맞았거든요? 그런데 2번이니깐. 저는 그 방에 1번밖에 간 적이 없는데 2번이 나와있어서 좀 의아했는데…."
상담센터 전 직원은 오지도 않은 여성 수십 명을 끌어들여 임대료를 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증언합니다.
▶ 인터뷰 : '다시함께' 전 직원
- "결제할 때가 되면요. 며칠 며칠 사람이 비니까 누구를 넣어야 되냐 그러면 안 온 사람이지만 넣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성매매를 벗어나 자활하려는 여성은 소송비와 병원비 등 평생 760만 원까지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지원비 일부를 뺏기다보니 정작 필요할 때 부족한 경우도 생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성매매 피해여성
- "거길 가본적이 없어요. 근데 제 앞으로 90만 원 정도 빠져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안 썼으면 제가 지금 병원에 있고…."
이런 식으로 피해여성에게 가야 할 돈 약 1억 원 이상이 다른 용도로 쓰인 겁니다.
그동안 피해여성 등이 수차례 서울시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시는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묵인 속에 피해여성들이 겪은 고통은 돌이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성매매 피해여성의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할 서울시 지원센터가 피해여성의 지원금을 무려 7년 동안 다른 용도로 쓴 사실이 밝혀져 논란입니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립 성매매여성 지원센터인 '다시함께 상담센터'입니다.
그런데 '상담센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지난 2005년 상담실이 없어졌습니다.
대신 같은 층의 방을 빌려 상담실로 썼는데, 문제는 임대료 130여만 원.
센터는 피해여성에게 주어진 지원금을 '긴급구조실 이용료'라는 이름으로 무려 7년 동안 끌어다 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매매 피해여성
- "그때 제가 간 날짜는 하루는 맞았거든요? 그런데 2번이니깐. 저는 그 방에 1번밖에 간 적이 없는데 2번이 나와있어서 좀 의아했는데…."
상담센터 전 직원은 오지도 않은 여성 수십 명을 끌어들여 임대료를 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증언합니다.
▶ 인터뷰 : '다시함께' 전 직원
- "결제할 때가 되면요. 며칠 며칠 사람이 비니까 누구를 넣어야 되냐 그러면 안 온 사람이지만 넣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성매매를 벗어나 자활하려는 여성은 소송비와 병원비 등 평생 760만 원까지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지원비 일부를 뺏기다보니 정작 필요할 때 부족한 경우도 생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성매매 피해여성
- "거길 가본적이 없어요. 근데 제 앞으로 90만 원 정도 빠져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안 썼으면 제가 지금 병원에 있고…."
이런 식으로 피해여성에게 가야 할 돈 약 1억 원 이상이 다른 용도로 쓰인 겁니다.
그동안 피해여성 등이 수차례 서울시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시는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묵인 속에 피해여성들이 겪은 고통은 돌이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