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화재 사장에 김용범…자산운용 전문가서 보험맨 변신
입력 2014-12-29 17:37  | 수정 2014-12-29 19:06
자산운용과 영업 전문가로 불려온 김용범 메리츠지주·종금증권 사장(51·사진)이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메리츠금융은 29일 김 사장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발령내 지주사 사장과 겸직하도록 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신규 대표 선임건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의 윤리경영 실장(사장)엔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58)이 영입됐다.
김 사장은 한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생명 증권부, 삼성화재 증권부,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삼성증권 캐피털마켓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승진을 거듭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에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시가총액을 3배 키운 공로가 컸다.
김 사장은 채권운용 1세대로 불리며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려왔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종금업무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탁월한 영업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2013년부터는 지주사 업무도 주도하면서 메리츠금융 전체 밑그림을 그렸다. 김 사장은 자본시장의 전문가로는 꼽히지만 보험영업 등과 관련한 직접적 경력은 갖고 있지 않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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