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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은손’ 접근…KBL‧선수가 먼저 나섰다
입력 2014-12-29 17:1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에 또 ‘검은손이 접근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프로농구 선수가 먼저 나서 고발했고, 한국농구연맹(KBL)이 발 빠른 움직임으로 방지 작업에 착수했다.
KBL은 29일 오전 A구단 B선수에게 불법 도박 관련자로부터 접촉이 있었다는 자체 신고 접수를 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에 고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프로농구는 지난해 불법 도박과 관련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3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구속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후 KBL은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KBL 및 10개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관계 부처와 연계해 매년 부정방지교육 시행과 클린바스켓센터(02-543-2288)를 운영하고 있다.
잠잠하던 프로농구에 또 불법 도박의 검은 세력이 손을 뻗었다. 직접 선수와 접촉을 시도해 유혹한 것. 이 B선수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먼저 나서 구단과 상의해 KBL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KBL도 이 사실을 감추지 않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고발했다. KBL 관계자는 접촉 사실을 알고 불법 도박 방지 차원에서 곧바로 강경하게 대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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