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향 사임, “억울해서 일단 접는다” 의미심장 발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가 성희롱, 폭언 논란 끝에 29일 사임했다.
이날 박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저 개인의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더이상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다”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이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마음은 일단 접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로 시선을 끌었다.

이달 초 서울시향 직원들의 요청으로 박 대표의 직원 성희롱, 폭언 등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지난 23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는 30일 박 대표의 해임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현정 서울시향 사퇴했구나” 박현정 서울시향 안타깝네요 정말” 박현정 서울시향 왜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