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로템, 9000억 규모 K2 전차 2차 계약
입력 2014-12-29 15:06 

현대자동차그룹 종합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29일 방위사업청과 K2전차 2차 양산에 대한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물량으로는 K2 전차 총 106대이고, 금액으론 9015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K2전차 2차분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 2017년까지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K2전차 2차 양산에는 지난달 19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500마력의 국산파워팩이 장착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가 결합된 핵심부품으로, 엔진은 두산 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중공업이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2차 양산을 계기로 K2전차를 비롯해 관련 전차 제품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내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2015)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지역과 이집트, 수단 등 북아프리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K2전차와 차륜형전투차량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말 방위사업청과 K2전차 1차분 총 100대(8700억원)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말 1차 생산분 중 일부를 군에 납품, 9월초까지 실시된 전력화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차 양산물량은 2015년 상반기 모두 납품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됐다.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업체 중 전차 관련 제품을 전담해서 개발·생산하고 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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