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 첫 30% 돌파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2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44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457개 정부위원회의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은 31.7%(10월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는 148개(32%)로 상반기(126개·28%)에 이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여가부는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 목표치를 기존 40%에서 42.6%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여가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40%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추진한다. 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여성위원 위촉에 어려움을 겪는 위원회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서 양성 평등한 시각이 반영되도록 중앙정부 소관 위원회뿐만 아니라 지자체 소관 위원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