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부문에서 IBM POS 사업부를 인수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도시바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즈(TGCS)가 김동현 지사장(사진)을 내년 1월 1일부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TGCS는 유통 IT 솔루션인 POS 시스템과 키오스크, 모바일 태블릿 부문에서 전세계 1위를 기록중인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일본 도시바 그룹의 도시바 TEC가 IBM의 POS 사업부를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유통 IT 부문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컨설팅, 서비스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자다. 도소매 POS 시장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4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인 온·오프·모바일 통합 쇼핑인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TCx그래비티' 솔루션과 모바일 통합용 'TCx앰플리파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히 옴니채널에 관심이 많은 국내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영입된 김동현 지사장은 지난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IT 전문가다. 지난 1990년 한국HP에서 엔지니어로 시작해 1993년 터치스크린 기반 중소기업용 POS 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바 있다. 1995년부터 한국 IBM에 합류해 10년여간 유통사업영업과 대형시스템소프트웨어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이후 미국 MBA를 거쳐 STX에서 IT 컨버전스 및 SI 사업 상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최근 2년간은 미국 금융정보 분석회사 피코(FICO)에서 영업, 마케팅을 총괄했다.
김 지사장은 이번 영입에 "POS, 키오스크 시장에서 옴니채널을 지원하는 신규 모델로 시장을 창출하고 중견 유통 기업의 시스템 구축(SI) 시장에도 진출해 유통업체들의 IT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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