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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바보’ 아자르, 33경기 만에 득점
입력 2014-12-29 09:30 
아자르가 마리보르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의 에이스로 통하는 에덴 아자르(23·벨기에)가 지긋지긋한 원정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었다. 그러나 팀 승리와는 무관했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자르는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EPL 11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19번째 풀타임이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동점 골로 연결했다.
아자르가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것은 EPL 33경기만이다. 헐 시티와의 1월 11일 2013-14시즌 21라운드 원정경기(2-0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것이 그동안 마지막 리그 원정 득점이었다.
헐 시티전을 끝으로 사우샘프턴 원정 전까지 EPL 32경기에서 아자르는 홈 17경기 11골 4도움과 원정 15경기 무득점 5도움이라는 극심한 공격포인트 격차를 보여줬다.
아자르의 사우샘프턴전 득점은 팀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나왔기에 더 값지다. 첼시는 아자르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단 1번의 슛도 없었다.
1골을 추가한 아자르는 이번 시즌 27경기 10골 10도움이 됐다. 경기당 81.5분으로 중용됐고 90분당 골·도움은 0.82에 달한다.
첼시는 2012년 7월 1일 이적료 4000만 유로(534억9680만 원)에 아자르를 영입했다. 입단 후 138경기 40골 44도움. 출전시간(경기당 76.9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71) 모두 이번 시즌 평균보다는 낮다.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2012-13·2013-14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잇달아 포함됐다. ‘2014 첼시 올해의 선수이기도 하다.
벨기에대표팀에서는 2008년부터 A매치 54경기 6골 13도움이다. 경기당 63.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0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역대 2번째 성적인 6위를 함께했다.
아자르가 마리보르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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